코가 삐뚤어 보여요 — 진료실에서 자주 받는 질문 5가지
성형외과 전문의 한동균입니다.
거울이나 사진 속 코가 삐뚤어 보인다는 분들이 진료실에서 자주 묻는 것을 다섯 가지로 모았습니다.
그게 꼭 코가 이상하다는 뜻은 아닙니다.
거울이나 사진 속 코가 삐뚤어 보인다는 분들이 진료실에서 자주 묻는 것을 다섯 가지로 모았습니다.
그게 꼭 코가 이상하다는 뜻은 아닙니다.
1. "거울을 보면 코가 한쪽으로 삐뚤어 보여요"
사람의 얼굴은 원래 좌우가 조금씩 다르고, 대부분은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을 정도입니다.
한 조사에서 사람들의 코를 아래쪽에서 찍어 보니 열 명 중 네 명꼴로 좌우 모양이 달랐습니다.
그런데 그중 스스로 알고 있던 사람은 다섯 명 중 한 명 정도였습니다.
내 코만 삐뚤어 보이는 게 아니라, 대부분은 알아차리지 못한 채 지낸다는 뜻입니다.
한 조사에서 사람들의 코를 아래쪽에서 찍어 보니 열 명 중 네 명꼴로 좌우 모양이 달랐습니다.
그런데 그중 스스로 알고 있던 사람은 다섯 명 중 한 명 정도였습니다.
내 코만 삐뚤어 보이는 게 아니라, 대부분은 알아차리지 못한 채 지낸다는 뜻입니다.
2. "그런데 왜 유독 내 눈에는 잘 보일까요"
거울 속 얼굴은 좌우가 바뀐 모습입니다. 우리는 날마다 거울로 그렇게 바뀐 얼굴을 봐 왔습니다.
한 심리학 연구에서 사람들은 자기 얼굴 사진 가운데 거울처럼 좌우를 바꾼 쪽을 더 많이 골랐습니다.
반대로 가까운 친구들은 원래 방향의 사진을 더 많이 골랐습니다.
늘 보던 쪽이 더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겁니다.
그래서 남이 찍어 준 사진 속 내 얼굴이 낯설고 어색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.
한 심리학 연구에서 사람들은 자기 얼굴 사진 가운데 거울처럼 좌우를 바꾼 쪽을 더 많이 골랐습니다.
반대로 가까운 친구들은 원래 방향의 사진을 더 많이 골랐습니다.
늘 보던 쪽이 더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겁니다.
그래서 남이 찍어 준 사진 속 내 얼굴이 낯설고 어색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.
3. "예전 사진과 지금 코가 달라 보여요"
코는 한 번 자리 잡으면 그대로일 것 같지만, 평생에 걸쳐 조금씩 달라집니다.
어린아이의 코끝은 대개 살짝 들려 있다가 나이가 들면서 서서히 아래로 내려옵니다.
예전 사진과 지금의 코가 달라 보이는 것도 이런 자연스러운 변화일 수 있습니다.
어린아이의 코끝은 대개 살짝 들려 있다가 나이가 들면서 서서히 아래로 내려옵니다.
예전 사진과 지금의 코가 달라 보이는 것도 이런 자연스러운 변화일 수 있습니다.
4. "제 코 모양이 이상한 건가요"
코는 얼굴에서 생김새가 가장 다양한 곳입니다.
들창코, 주먹코, 매부리코, 곧게 뻗은 코, 콧날이 솟은 로마 코까지 이름만 해도 여럿입니다.
다빈치는 옆에서 본 코 모양만 열 가지로 나눠 기록했습니다.
코에는 정답이 있는 게 아니라 종류가 있는 셈입니다.
들창코, 주먹코, 매부리코, 곧게 뻗은 코, 콧날이 솟은 로마 코까지 이름만 해도 여럿입니다.
다빈치는 옆에서 본 코 모양만 열 가지로 나눠 기록했습니다.
코에는 정답이 있는 게 아니라 종류가 있는 셈입니다.
코에 대한 고민은 아주 오래된 이야기이기도 합니다.
르네상스 시대 이탈리아의 한 미학자는 코끝이 들린 코를 흉한 코로 꼽았는데, 삼백 년쯤 뒤 영국 소설가 새커리는 같은 모양의 코를 소설 주인공에게 주었습니다.
조사를 해 보면 대부분의 사람은 자기 외모에서 적어도 한 곳은 마음에 들어 하지 않습니다.
노벨 문학상을 받은 작가 펄 벅도 주변에서 동의하는 사람이 거의 없었는데도 자기 코를 매부리코로 여겼습니다.
내 코를 가장 엄격하게 보는 사람은 어쩌면 나 자신일지도 모릅니다.
르네상스 시대 이탈리아의 한 미학자는 코끝이 들린 코를 흉한 코로 꼽았는데, 삼백 년쯤 뒤 영국 소설가 새커리는 같은 모양의 코를 소설 주인공에게 주었습니다.
조사를 해 보면 대부분의 사람은 자기 외모에서 적어도 한 곳은 마음에 들어 하지 않습니다.
노벨 문학상을 받은 작가 펄 벅도 주변에서 동의하는 사람이 거의 없었는데도 자기 코를 매부리코로 여겼습니다.
내 코를 가장 엄격하게 보는 사람은 어쩌면 나 자신일지도 모릅니다.
5. "그래도 진료를 받아 봐야 할 때는 언제인가요"
코가 하는 가장 중요한 일은 모양이 아니라 숨입니다.
들이마신 공기는 콧속을 지나면서 따뜻하고 촉촉해진 뒤에 폐로 들어갑니다.
코 안을 나누는 가운데 벽이 조금 휘어 있는 것도 증상이 없다면 대다수에게 흔한 모습입니다.
들이마신 공기는 콧속을 지나면서 따뜻하고 촉촉해진 뒤에 폐로 들어갑니다.
코 안을 나누는 가운데 벽이 조금 휘어 있는 것도 증상이 없다면 대다수에게 흔한 모습입니다.
- 숨쉬기가 불편하거나
- 모양이 갑자기 달라졌다면
그때는 진료를 받아 한 번 확인해 보시는 게 좋습니다.
그러니 거울 속 그 코, 너무 다그치지 않으셔도 됩니다. 궁금한 점이 있다면 진료 때 언제든 편하게 물어보세요.
그러니 거울 속 그 코, 너무 다그치지 않으셔도 됩니다. 궁금한 점이 있다면 진료 때 언제든 편하게 물어보세요.
영상으로 보기
같은 내용을 영상(3분 41초)으로 볼 수 있습니다.
https://youtu.be/UTX4O_4IzKM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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